코스모스의 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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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려나 봐요

봄이 오려나 봐요 / 송영희 봄이 오려나 봐요 겨우내 기다린 봄 계절은 때가 되면 오라하지 않아도 우리들 곁에 와주는 어여쁜 봄 먼길 갔다 돌아오는 제비처럼 그대의 고운향기 기다려지는 봄입니다 겨울속에서 그리움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나는 봄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꽃이 피고 봄의 향기 불어오면 내 마음은 보랏빛 라일락 꽃이 되어 머리엔 꽃 모자를 쓰고 올드 팝송을 들으며 먼저 피어있는 꽃에 다가가 사랑한다고 그리웠다고 인사하는 봄의 연인이 되고싶습니다 사랑도 젊음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처럼 잠시 머무는 겨울 햇살 같습니다 세월이 길어질수록 마음에 봄은 걸음 걸이 느리다 "Without you - Harry Nilsson"

카테고리 없음 2023.02.09

겨울에 읽는 하얀 편지 / 오광수

겨울에 읽는 하얀 편지 / 오광수 당신을 향해 기도하고 잠이 든 시간 밤새도록 당신이 써 보낸 하얀 편지가 하늘에서 왔습니다 잠 든 나를 깨우지 않으려고 발결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왔습니다 그러나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큰지 온 세상을 덮으며 "사랑해!" 라는 말로 시작 합니다 당신도 내가 그립답니다 당신도 내가 보고 싶답니다 당신도 내가 너무 너무 기다려 진답니다 새 날을 맞이하며 창을 여는 순간부터 한참을 일하는 분주한 낮시간에도 당신은 언제나 나를 생각한답니다 너무나 반갑고 고마워 눈물 방울져 떨어지면 닿는 곳 점점이 쉼표가 되어 쉬어 가면서 읽고 또 읽습니다 넘어져 하얀 편지속에 폭 안기면 당신은 나를 더욱 꼬옥 안고 "많이 사랑해!"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하얀 편지를 ..

카테고리 없음 2023.01.23

새해 달력 배부 합니다

새해 달력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1월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얀 도화지에그림을 그리듯 잔잔한 설레임을 전할 수 있는 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계획한 일들이 아직 시작이 되지 않았더라도 남은 한해의 시간들로서두르지 않지만 희망의 불빛을 꿋꿋이 밝히는 든든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차가운 바람 여전하지만 향긋한 봄바람을 먼저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마른 땅바닥을 촉촉히 적시는 봄비처럼 메마른 가슴에 스며드는 은은한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화사한 꽃들 처럼 봄날에 자지러지는 처녀들의 웃음처럼 해맑고 꾸밈없는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싱그러운 나뭇잎에서 맡을수 있는 힘찬 푸른 기운처럼 언제나 싱싱한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태양의 열기을 담은 푸른 바다의 파도처럼 식지 않은 열정을 전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2.12.31

12월이라는 종착역 / 안 성란

12월이라는 종착역 정신 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 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음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 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 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 것 . 살아 있다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2.12.26

12월의 선물 / 윤보영

12월의 선물 나를 위해 애쓴 11월을 보내니 12월이 웃고 다가 섭니다 이제 이 한달은 새해 맞을 준비에 바쁠테고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도 많을 테지요 그럴수록 여유를 갖고 잊고 지낸 사람들 에게 안부를 물어야 겠어요 고마운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도 좋고 나보다 못한 이웃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부지런히 달려온 내 일 년이 인생의 중요한 주춧돌이 될수 있게 기분좋은 마무리를 해야 겠어요 12월이 나 처럼 행복하게 내가 12월 처럼 행복해 지게 윤 보영 "Without you - Harry Nilsson"

카테고리 없음 2022.12.07

김장 하던 날~~~

11월 세째주,,,, 형제 자매 모여 예산 언니집에 모여 대대적인 김장을 했다 7집 양식이다 보니 방대한 양...... 알타리도 굵직하니 알이 굵고 양도 또한 많았다 시골인데도 예쁜 까페 실내 분위기도 깔끔했지만 우리는 야외에서 커피를.... 카페 옆에 위치한 이곳은 포레스텔라가 포레시피를 촬영하며 2박3일 머문 숙소다 고즈넉한 한옥 저 화덕에서 우림님이 멤버형들에게 토마호크를 구워 주었다 엄청 맛있었다는...... 우리 언니집에 살고 있는 예쁜 고양이 저녁 식사후 불멍 타임.... "Without you - Harry Nilsson"

카테고리 없음 2022.11.28

블러드 문

어젯밤 개기월식....태양-지구-달 계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 천왕성 엄폐까지 함께 있었다는 정말 보기 힘든 천체의 신비함을 폰에 담았습니다 물론 천왕성 엄폐는 볼수 없었지만 암튼 저 어느 사진속에는 분명 그 순간이 있을 겁니다 마지막 사진에 오른쪽은 흰점은 동녘에 떠오른 샛별의 모습입니다 공설 운동장 주변이다 보니 불빛이 너무 많아서 화질은 별로 좋지 않지만 폰에 담을수 있음에 감사~~~` "Evening Bell(저녁 종소리) - Sheila Ryan"

카테고리 없음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