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력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1월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얀 도화지에그림을 그리듯 잔잔한 설레임을 전할 수 있는 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계획한 일들이 아직 시작이 되지 않았더라도 남은 한해의 시간들로서두르지 않지만 희망의 불빛을 꿋꿋이 밝히는 든든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차가운 바람 여전하지만 향긋한 봄바람을 먼저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마른 땅바닥을 촉촉히 적시는 봄비처럼 메마른 가슴에 스며드는 은은한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화사한 꽃들 처럼 봄날에 자지러지는 처녀들의 웃음처럼 해맑고 꾸밈없는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싱그러운 나뭇잎에서 맡을수 있는 힘찬 푸른 기운처럼 언제나 싱싱한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태양의 열기을 담은 푸른 바다의 파도처럼 식지 않은 열정을 전하는 변치 않는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워진 대지 위로 만물을 되살려낸 생명력의 대자연 같은 충만한 마음 가득한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결실을 맺어가는 과일 나무에 마지막 손길을 거두는 농부들처럼 넉넉한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깊어가는 밤 낙엽과 청아한 달빛을 편지에 담아 보내고픈 그리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한해의 끝이 가까워 옴을 알고 혹시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챙겨서 위로하는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차가워진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며 들어서는 문 앞에서 가슴으로 사랑을 전하는 훈훈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모셔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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